자동차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전문기업 DH오토웨어(대표 양원기)는 북미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 전략을 구체화한다. 주요 타깃인 멕시코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근접해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숙련된 노동력이 풍부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북미와 중남미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독보적인 기술력과 해외 진출 레퍼런스를 활용해 독립형 통합디스플레이(DCSD)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도 공략하기 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플랫폼 IVI 개발을 올해 내 완료한다. 타이완 산양모터스에 공급하는 신규 차량용 'IVI 10.25' 플랫폼 제품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DH오토웨어는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인도 스파크민다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사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인도 선적 전 설치옵션(PIO) 시장에 IVI를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PIO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 프로젝트도 새로 가동했다.
이 회사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등 5건 의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8월 DH글로벌 인수 후 원자재 및 반도체 등 자재비 상승, 인건비 상승 등 다발적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해외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 판매 단가 인상과 고정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채비율도 272.6%에서 인수 후 133.5%로 크게 개선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