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홀딩스, 지난해 매출 7556억원...전년 比 10% 증가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7556억원과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대비 매출은 10% 올랐고, 영업이익은 17% 가량 줄었다.

쿠쿠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밥솥 시장 공략을 위해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밥솥을 출시하는 등 밥솥라인업을 확대했다. 쿠쿠 3구 화이트 셰프스틱 인덕션레인지를 포함해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플랫타입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블렌더 등 주방 가전 제품군을 늘렸다.

Photo Image
쿠쿠 베트남 호치민 브랜드숍

해외에서는 지난해 중국 3개 법인(청도복고전자, 심양홈시스, 요녕전자) 메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80%나 올랐다. 한인을 상대로 한 밥솥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트남 법인은 2022년 16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대비 30%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베트남에서도 외식 대신 밥을 직접 짓는 빈도가 늘어나며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등 밥솥을 중심으로 주방 가전을 현지화한 전략이 힘을 얻었다.

쿠쿠홀딩스는 올해에도 해외 현지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 북미 시장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유통망 확대을 확대한다. 에어서큘레이터를 비롯한 생활가전과 반려 동물 브랜드인 '넬로'의 펫드라이룸은 전용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강화한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정수기, 비데 등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