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폭탄 임박]미국 바이오 기업 90% 이상 제조비용 증가 우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자사 바이오 의약품 기업들도 우려를 나타냈다. 의약품 원료 등 상당 부분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관세가 가중될 경우 제조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바이오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의약품 관세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 이상이 관세 부과는 의약품에 가용성과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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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설문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의 약 90%가 자사 식품의약국(FDA) 승인 의약품의 최소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수입된 구성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 중국,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시 의약품 공급이 취약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94%는 유럽 연합에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시 제조 비용이 급증될 것이라고 답했다. 캐나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가, 중국 의약품에 대해서는 70%, 인도 의약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관세 부과시 제조비용이 증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바이오협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대형 제약회사들은 해외에서 운영하던 제조시설을 미국으로 되돌리고 있다.

최근 일라이 릴리는 향후 5년 동안 4개의 새로운 생산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제조 역량 확장을 위해 27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머크와 존슨앤드존슨(J&J) 역시 미국 내 제조설비 투자를 위해 각각 10억달러, 55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의약품에 대해 25% 또는 그 이상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다만 오는 2일 예정된 국가별 상호관세에 포함될지 아니면 상호관세와 별도로 의약품 관세가 추가 부과될지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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