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박병관 SK텔레콤 담당 "나를 이해하는 대화 가능하도록 에이닷 진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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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관 SK텔레콤 담당

“에이닷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라고 물으면 '딸기'라고 대답할 정도로 이용자 취향을 아는 개인화된 대화가 가능한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개인비서로서 명령어 이해는 물론 감성 대화, 간단한 질문까지 주고받을 수 있도록 거대 언어모델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박병관 SK텔레콤 에이닷(A.)대화 기반기술 담당은 핵심 주력서비스로 부상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에이닷' 기반이 되는 텍스트·음성 기반 대화 기술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챗GPT 열풍 속에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생성형AI 서비스에 대한 산업계 관심이 뜨겁다. 박 담당은 “SK텔레콤은 알파고 사건 이후 AI 열풍이 불기 훨씬 전인 2012년부터 이미 음성과 영상 분야에서 AI를 준비했다”며 “에이닷은 지난해 5월 GPT3 기반 대화기술을 적용해 출시됐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이 음성 명령을 간단한 궁금증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화하는 한편, 이미지와 영상을 대화와 접목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박 담당은 “에이닷의 음성인식률을 높이고 대화를 매끄럽게 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AI가 이용자와 대화를 하다가 문맥을 파악해 놀란 듯한 반응을 보이는 수준으로 대화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과 같은 생성형 AI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담당은 “에이닷의 뇌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 확대 구축했다”며 “GPU 처리장치를 1040개로 증설해 수십억개 이상 매개변수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담당은 GPT4 언어모델 진화 등으로 AI 서비스가 가져올 산업의 변화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PT3 이후 2년 6개월만에 챗GPT가 상용화되고 GPT4 적용까지는 3~4개월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진화가 빨라졌다”며 “MS, 구글 조차도 일단 완성도보다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주력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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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관 SK텔레콤 담당

박 담당은 “생성형 AI 문제점으로 지목된 정보 정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서비스와 연동을 주목한다”며 “예를 들어 맛집 정보 전문 사이트 데이터와 생성형AI를 접목하면 정보 정확성을 높이고 새 비즈니스모델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AI 서비스 시장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

박 담당은 “에이닷에 적용된 초거대AI는 기반기술”이라며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