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가 협동 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솔루션은 아크 센서를 이용한 용접선 추종과 3차원(3D) 카메라를 이용한 용접 특이점 자동 추출 기능을 갖췄다.
솔루션 용접선 추종 기능은 용접선으로부터 용접봉 거리 변화 또는 편심에 의해 변화되는 용접 전류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를 통해 용접선의 정확한 위치 추적을 지원한다. 용접선으로부터 용접봉까지 좌우 오프셋과 거리를 동시 보정한다. 3D 카메라를 통해 용접 특이점 자동 추출을 구현했다. CAD 데이터로부터 로봇의 경로를 생성하는 과정을 생략,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솔루션 협동로봇은 사람 또는 주변과 충돌 시 자동으로 정지하도록 설계됐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쉬운 프로그래밍으로 비전문가도 쉽게 로봇을 조작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중대재해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고 인력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중소기업, 조선업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013년 출범한 협동로봇 전문 기업이다. 30년 경력의 포항공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 박종훈 대표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 제어 기술과 안정 기술, 교시 기술 등을 갖췄다. 여타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협동로봇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델타로봇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분야에서도 기술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협동로봇 모터와 감속기, 로봇 기구 등 일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자사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 업무협약(MOU)을 포항시와 맺었다. 회사는 올해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에 생산 공장 등을 신설한다. 이 과정에서 시와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한 기술 지원, 로봇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과제 기획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