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일류경제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최근 선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구조를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본지 특별기획 '지방회생, 산업이 답이다' 단독인터뷰에서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 성장에 필요한 토지와 금융 등 지원 기반 강화가 절실하다”라면서 “산업용지 조성을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해 국방산업과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등 미래첨단산업 대기업 및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또 대전투자청을 설립, 기업투자 유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최근 도안신도시 인근 교촌동 일원 530만㎡(약 160만평)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생산유발 6조2000억원, 취업유발 3만5000여명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이 시장은 “대전에 들어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의 첫 국가산단이자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일으키고 지역경제 구조를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시는 국가산단을 통해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 등으로 첨단벤처 산업과 청년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국가 경쟁력을 높일 신부가가치 산업인 우주항공을 위한 특화단지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면서 “대전은 어마어마한 도시다. 대전이 앞으로 용의 발톱이 드러낼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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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