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출범...스타트업 육성·지역경제 활성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등 유망 분야 스타트업 지원 공간 'C랩 아웃사이드'를 광주에 마련했다. 지난달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이어 광주에 구축한 신규 거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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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 스타트업 대표들을 비롯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강기정 광주시장(다섯 번째),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여섯 번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일곱 번째) 등이 참석했다.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일 광주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의 특징과 노하우(업체 선발, 육성, 사업 협력, 투자 유치)를 그대로 이전, 광주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육성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광주에서 별도로 공모전을 진행, 광주 소재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뒀다. 그동안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빨리 정착하고 성장,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AI 혁신 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 '인트플로우', 얼굴 영상으로 건강·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감성택',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필름·페인트) 개발 기업 '포엘' 등이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지원을 받는다. 삼성전자 담당 임직원이 업체별로 인사, 조직관리, 재무, 투자 유치, 홍보 등 분야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솔루션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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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자료:삼성전자]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해서 스타트업을 격려했다. 김완표 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성·역동성과 삼성의 노하우·인프라·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내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광주의 창업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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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와 광주시는 광주사업장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스마트공장(상생), 삼성청년SW아카데미(교육), C랩(창업)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이 모두 광주에 구현됐다. 삼성전자는 4월중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출범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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