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ICT 산업에 국가 운명 걸려…민생경제특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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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한국의 ICT 산업 육성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ICT 산업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국가 운명이 걸렸다”며 “초당적으로 협력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민생 관련 경제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발표한 첨단산업 육성 전략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정부안에는 300조 규모의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미래 핵심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한 전 세계 각국의 글로벌 경쟁은 전쟁 수준”이라며 “자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보조금 지급, 세금 혜택 등에 미국과 중국, 인도까지도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당내 민생경제 관련 특위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에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써 민생 문제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다음 주에 위원장 선임 등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고금리, 일자리, 대학생 급식 등 실제 민생의 여러 현황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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