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플랫폼이 중소기업의 정부지원사업 매칭 해결사로 나선다.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다양한 전문가를 매칭해 정부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정부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돕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정책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방대한 양의 사업계획서와 PPT 등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계획서를 요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고충이 있었다. 이에 분야별 정부지원사업에 대한 접근 및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전문가가 한곳에 모여 있는 매칭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다.
탤런트뱅크는 최근 '2023 정부지원사업 베테랑 전문가 총집합' 특화 페이지를 선뵀다. 기업 회원은 정부지원사업 특화 페이지를 통해 창업 지원, 정책 자금, 연구개발(R&D), 마케팅, 해외 진출, 사업전환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 수주를 책임질 전문가와 지금까지의 성공사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화상 자문 서비스 '원포인T'에 등록된 정부지원사업 전문가 상품도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자문을 신청할 수도 있다.
크몽은 크몽 마켓과 엔터프라이즈에서 각각 정부지원사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몽 마켓에서는 △맞춤형 정부지원사업 탐색 △정부 민간 자금 유치 컨설팅 △재도전 패키지 등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정부지원사업 컨설팅 △정부지원자금 토대 외주 파트너 탐색 지원 등을 도와준다. 마켓과 엔터프라이즈에는 약 400개의 상품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크몽은 대필이 이뤄지지 않도록 서비스 검수를 꼼꼼히 진행하고 전문가 기존 이력을 체크해 정부지원사업 컨설팅이 가능한 역량을 갖췄는지 확인한다.
숨고는 요청자의 요청서를 기반으로 전문가를 연결한다. 아울러 정부 지원 사업에 제대로 응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넘어 함께 하는 파트너로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 프로그램에 지원한 소상공인 중 선정된 이용자에게 숨고 캐시를 지원한다. 숨고를 통한 성공적인 안착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올해 중소기업 정부지원사업 전문가 매칭 서비스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환경이 어려워진 현실에 맞춰 정부 및 지자체에서 기업의 사업 재편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1월 중소기업에 총 80조원에 달하는 지원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기업마당에는 1분기에만 1000건이 넘는 지원사업 공고가 올라온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템은 좋은데 사업 계획서 정리가 어렵거나 여력이 되지 않는 초기 창업자가 많다”며 “검증된 전문가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부합한 전문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