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AI 활용 새로운 경기교육 변화 추진

교육환경 변화 고려한 미래 교수·학습 지원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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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은 미래교육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을 실행해 나간다고 12일 밝혔다.

이 교육과정은 '인공지능(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 '1인 1 스마트기기 보급 및 활용', '디지털 시민교육 추진계획'을 마련, 미래교육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을 실행한다.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협의체(TF)를 구성하고,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 추진을 위해 현장의 요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학생 86.1%, 교사 96.5%, 학부모 95.9%는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에 대한 기대사항으로 학생은 '맞춤형 진로 설계(23.8%)', 교사는 '학생의 자기 주도적 수업 참여 및 학습(29.8%)', 학부모는'맞춤형 교육 콘텐츠 추천을 통한 학력 향상(27.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현장의 요구와 코로나 이후 심화된 학력 격차 해소,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AI 활용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단-학습-피드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통합 교수·학습 지원 시스템 마련 △AI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 △확장성 기반 개방형 교육환경을 지원하며 하반기에 시범학교 중심 운영을 통해 현장 적용과 단계별 고도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 추진으로 학생의 학력 향상, 교사의 업무경감, 학생 개별 데이터에 기반한 학부모 소통으로 공교육 신뢰도 향상과 학생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세부 운영 방법으로 학생은 수업 전에 학습 진단과 수준 확인, 수업 중에 수준에 맞는 과제와 자료를 활용한 학습, 수업 후에 재진단을 통해 가정에서도 학습 강화 또는 보충학습 과정을 진행한다.교사는 AI를 활용해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진단 결과를 참고해 맞춤형 교육과정과 평가 설계 후 교수·학습 활동을 전개한다.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는 개별 상담과 관계 형성에 집중하며, AI가 분석한 학습 결과를 학부모와 공유하고 다음 수업 설계에 반영한다.도교육청은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형 에듀테크 활용 실증연구로 학생 맞춤형 교육모델 개발 △교육공동체 인식 제고 및 확산, 선도 교원 양성, 원격연수와 단계별 직무연수로 AI 활용 교육역량 강화 △학교별 특성에 따른 현안 해결을 위해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수업 공개 등 실천 사례를 나누는 시범학교를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도내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해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보급 대상으로 정하고, 지난해 상반기까지 도내 2416교에 스마트단말기 44만여 대를 보급한 바 있다.올해는 교육용 스마트단말기 70만 대를 추가 마련해 학생 1인당 1대씩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학교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5종(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iOS), 윈도즈, 크롬, 웨일)의 운영 체제를 사용하며, 스마트단말기 관리시스템(MDM)을 설치해 교육 콘텐츠 배포, 유해 앱 차단 및 삭제, 사용 시간 설정 등 기기 제어와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스마트단말기 전면 보급에 따라 발생하는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단말기 통합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아울러 학교 내 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단말기 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교실까지 무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무선 통신 기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통신속도 저하나 장애 발생을 해결하고자 교실 내 노후 유선망 교체사업을 적극 시행 중이다.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성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고 안전한 디지털 교육환경 활용, 디지털 사회 이해, 정보의 분별력 있는 수집, 분석, 평가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중점 과제로 △디지털 역량 진단 도구 개발 및 활용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 운영 △디지털 시민교육을 위한 역량 강화 △디지털 시민교육 지역 연계 및 확산에 힘쓴다.

학생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측정을 위한 진단도구 개발, 교육과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디지털 시민교육 실천 학교를 운영한다.

교원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교육 역량 강화 연수, AI 및 디지털 교육 연수, 교육대학원과 연계한 AI 융합교육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디지털 시민교육 지역 연계는 교육, 기업, 의료, 법률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디지털 시민 One-Team' 프로젝트에 동참해 디지털 시민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에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조영민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미래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변화를 체감하는 새로운 경기교육으로 주도적이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을 기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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