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실사단 방한 임박…산업부, 글로벌 자문그룹 꾸린다

정부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현지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글로벌 자문그룹 구축에 나선다. 국내외 전문가를 한데 모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 전략 마련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관한 종합용역을 발주했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결정 시점까지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유지 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산업부는 '글로벌 자문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 유치활동 경험을 보유한 국내외 전문자문 그룹을 운영한다. 현지 실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심포지엄 등 BIE 공식 일정에 따른 맞춤형 자문을 기반으로 부산 유치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BIE 실사단은 다음달 엑스포 준비상황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문단이 순조롭게 구성된다면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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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국내외에 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

먼저 국내에서는 실사단 동선에 맞춰 공항과 철도는 물론 서울·부산에서 다양한 홍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형태도 검토한다. 음악, 영화 등 K-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인지도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분야별 인플루언서를 마케팅 전면에 앞세우는 방안도 고려한다.

해외에서는 국가별 환경에 따라 광고는 물론 현장 이벤트, 프로모션 등 맞춤형 홍보에 주력한다. 특히 BIE 회원국 의사결정자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부는 국내외를 모두 관통하는 홍보전략과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부산시, 민간유치위원회로 구성한 홍보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BIE는 다음달 2~7일 부산엑스포 현지 실사에 나선다. 6월과 11월 각각 1회씩 경쟁 PT가 잠정 예정됐다. 최종 개최지는 11월 결정될 전망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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