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에이블은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과 해상풍력발전기·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에이블은 에너지전력망통합관리(EA) 기술을 활용해 ESS를 운영하고, 남동발전은 예측제도 관련 행정처리를, 탐라해상풍력발전은 풍력발전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글로벌 전력시장은 풍력과 태양광 등 분산에너지를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다만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을 예측하거나 제어가 어렵다. 이에 EA 기술을 이용해 발전량을 예측하고 ESS로 연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시도가 일고 있다.
에이블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설될 제도는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화력과 원자력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한 전력시장 입찰 참여를 허용한다. 제주도를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현태 에이블 대표는 “해상풍력에너지는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시스템이 없었다”며 “해상풍력에너지 발전량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 관리로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