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중국 한소에 기술이전 최대 1430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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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체 올릭스

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대표 이동기)가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중국 한소제약에 신약 후보물질을 제공하는 대가로 최대 1430억원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올릭스와 한소는 앞서 2021년 올릭스가 보유한 간 질환 관련 GalNAc-asi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한소가 제시한 타깃 유전자(gene)에 대한 2종의 신약 후보 물질을 제공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계약은 한소제약이 제시한 목표 유전자에 대해 2종의 신약후보 물질을 제공하는 주계약과 첫 번째 후보물질을 도출한 후 주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최대 2종의 후보물질을 추가로 제공하는 옵션 계약으로 구성됐다. 주계약의 후보물질 2종은 이미 개발에 들어갔으며, 이번 옵션 행사로 올릭스는 한소제약에 세 번째 후보물질을 제공하는 셈이다.

현재 올릭스는 첫 번째 후보물질 도출 전으로, 한소가 후보물질 예비 데이터만을 확인하고 조기에 추가 옵션 행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연구 과정에서 한소는 올릭스 기술력을 확인하고, 신속한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주계약에 명시된 옵션 행사 권리가 시작하는 기간보다 이른 시기에 2종의 추가 옵션 중 첫 번째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소가 보유한 추가 2종 옵션 권리 중 첫 번째 옵션 행사로 올릭스는 선급금 225만달러(약 29억원)를 수령하고, 한소가 제시한 타깃 유전자에 대한 1종 신약 후보물질을 제공한다. 또 각 임상시험 단계 및 사업화 성공 시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000만달러(약 1430억원)를 수령한다. 치료제 로열티는 순 매출액에 대한 10% 비율로 책정됐며, 치료제 권리에 대한 계약 지역은 중화권이다.

이동기 대표는 “한소와의 파트너십 결성 1년여 만에 추가 옵션 행사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상반기 중 남아있는 1종의 옵션을 추가로 행사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협의 중에 있다. 한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GalNAc 기술 기반 siRNA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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