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스마트폼 온실용 로봇 플랫폼' 개발···농가 수익↑

Photo Image
플랫폼 소개 이미지.

뉴로메카(대표 박종훈)는 애그테크(agtech) 전문기업 아이오크롭스(대표 조진형)와 '스마트팜 온실용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스마트팜 온실 내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동형 로봇을 개발했다. 아이오크롭스는 AI를 활용해 작물 생육 데이터를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는 비전 시스템과 데이터 수집, 가시화, 진단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양사가 지난 2021년 스마트팜 이동형 협동로봇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1년 반 만의 성과다.

양사가 개발한 스마트팜 로봇 플랫폼은 3000평이 넘는 온실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파프리카, 토마토와 같은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자동으로 획득한다. 이 데이터는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과실 숙도 파악, 수확 시기 예측, 병해충 예찰, 잎 면적 측정 등을 자동화하는 농가 맞춤형 솔루션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스마트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온실 내에서 자율주행을 하며 데이터 수집, 농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개발이 완료된 농업용 로봇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스마트팜 온실에 보급을 준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중동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양사 협력을 통해 스마트팜 분야에서 농업과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달성할 것”이라며 “농작물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가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플랫폼을 바탕으로 향후에 수확, 가지치기 등 다양한 농작업에 적용해 농업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2013년 출범한 협동로봇 전문 기업이다. 30년 경력의 포항공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 박종훈 대표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 제어 기술과 안정 기술, 교시 기술 등을 갖췄다. 여타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협동로봇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델타로봇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분야에서도 기술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협동로봇 모터와 감속기, 로봇 기구 등 일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자사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포항시와 맺었다. 회사는 올해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에 생산 공장 등을 신설한다. 이 과정에서 시와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한 기술 지원, 로봇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과제 기획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