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화면이 18인치로' 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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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최대 연신율 50%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사진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이 최대 50%까지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 제품은 연신률 50%를 지원해 12인치 화면이 18인치까지 늘어난다.

연신율은 화면이 늘어나는 비율이다. 50%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연신률 20%인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번에 50%로 끌어 올렸다.

회사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 기판의 특성을 개선하고 배선 설계 구조를 신규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통해 유연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1만회 이상 반복 연신에도 문제 없을 정도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발광원을 사용해 저온과 고온, 외부 충격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돼 국내 19개 산·학·연 기관과 5년간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R&D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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