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해 주택가격 하락, 내년부터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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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내년부터 차츰 반등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KB금융그룹은 작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3 KB 부동산 보고서'를 5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전문가,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 KB국민은행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담았다.

2023 KB 부동산 보고서에는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의 연착륙 가능성과 올 한해 주택시장 7대 이슈로 제시된 △주택거래 절벽 해소 가능성 △금리안정화에 따른 매수심리 회복 △다주택자의 세부담 완화 △미분양 증가 우려 △재건축 규제완화 영향 △불안한 임대차 시장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한 전망이 담겼다.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부동산 전문가뿐만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소, PB 모두 하락세를 전망했다. 내년에 들어서야 차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가 유망한 부동산으로는 재건축(부동산 전문가, PB)과 준공 후 5년 이내 신축 아파트(부동산 중개업소)를 꼽았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올해 주택시장은 향후 주택경기 낙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주요 10개 국가와 비교한 한국 가계부채의 구조적 특징과 안정성을 점검한 내용도 다뤘다.

보고서는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은 가계부채 비율(GDP, 소득대비)이 높고 증가 속도도 빨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로 인해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며 “가계대출 건전성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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