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IC '엑스플라이어', 상반기 첫 스핀오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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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IC 엑스플라이어가 소상공인 홍보 콘텐츠 제작서비스 머스타드를 확대하며 상반기 스핀오프에 도전한다.(출처 머스타드 홈페이지)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이 첫 스핀오프를 목전에 뒀다. 1기 CIC 엑스플라이어가 출시한 소상공인 홍보 콘텐츠 제작 서비스 '머스타드'가 광고 중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 상반기 스핀오프에 도전한다. LG전자 사이니지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엑스플라이어는 LG전자 내 액셀러레이터 조직인 팩토리10의 1기 CIC다. 2021년 10월 홍보콘텐츠 무료 템플릿 제공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손쉽게 홍보 콘텐츠를 만들도록 돕는다.

엑스플라이어는 LG전자 사이니지 사업과 결합, 수익성 확보와 소상공인 지역 상생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사업 모델을 확장했다. 거점 지역 내 소상공인이 쉽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광고 서비스다. 소액으로 필요한 곳만 골라 진행할 수 있는 지하철역 광고와 매장 내 스크린을 설치해 인접 상권 가게를 홍보해주는 매장 광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머스타드 앱을 통해 1분 만에 디자인물을 제작하고, 지하철 역사와 매장간 광고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공유광고 서비스 플랫폼을 표방한다.

지하철역 광고 서비스는 소상공인이 앱을 통해 원하는 지하철역을 골라 머스타드가 확보한 슬롯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광고를 송출한다. 매장 광고 서비스는 인근 가게에 광고를 송출해 손님 유입을 유도하고, 스크린을 설치한 자영업자는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확보한다.

LG전자 입장에서는 기존 저가형 모니터나 TV로 광고를 집행하는 소상공인에게 합리적인 광고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LG전자 웹OS를 통한 머스타드 활용성을 강조해 LG전자 잠재 고객 범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엑스플라이어는 상반기 중 분사가 목표다. 성공하면 LG전자 CIC 스핀오프 첫 사례다. 기업간거래(B2B) 시장과 프랜차이즈 영역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앱 구독료 위주 수익 모델도 광고 중개 수수료 중심으로 전환한다.

머스타드 서비스는 현재 서울 지역 지하철역 14개소 지하철역 광고와 강남·마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앱 사용자 서비스 가입자 수는 가파르게 성장해 2월 기준 83만명을 기록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