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씨랩 액셀러레이팅 9기 출신
배양육 전문기업 씨위드(대표 이희재)가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업체 에스코 에스터와 글로벌 배양육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씨위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가 발굴하고 보육하는 씨랩(C-Lab) 액셀러레이팅 9기 출신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 금준호 박사과정 학생, 이희재 공동대표가 주축이 돼 창업한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씨위드는 해조류 기반 배양육 생산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조류 기반 3차원 세포 배양 지지체와 무혈청 배지를 통해 단가를 혁신적으로 낮추면서 세포를 스테이크와 같은 조직으로 키우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배양육에 필요한 원료를 열대우림에 비해 5배나 높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조류로부터 얻는다는 점에서 기후변화를 막고 심각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씨위드와 에스코 에스터는 배양육 제품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배양육 생산·허가, 글로벌 배양육 생산·수요 대응,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에스코 에스터는 자체 바이오 생산 장비와 프로세싱 역량을 갖춘 세계 최초 배양육 전문 글로벌 CDMO다. 싱가포르에서 세계 첫 판매 승인을 취득한 잇 저스트(Eat Just)의 닭 배양육 생산을 담당하는 등 글로벌 배양육 생산 및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희재 씨위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배양육 생산 및 판매 준비 첫 발을 떼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배양육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씨위드가 지역대학 학생창업으로 시작해 지역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C랩을 거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도 선정되는 등 대구에서 단계별로 성장한 기술사업화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