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반도체'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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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구상도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한다.

용인시는 'L자형 반도체 벨트' 중심축을 이루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원삼)와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 캠퍼스), 경기용인플랫폼시티를 연계해 '용인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대 산업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집적화한 구역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관련 교육·연구·산업시설을 모아 투자와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비롯해 도로와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플랫폼시티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특례 적용 등 지원을 받는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최근 경기도에 신청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육성계획서를 제출했다.

용인시가 참여한 분야는 반도체로, 신청 면적은 총 560만9750㎡(169만6949평)으로 축구장 785개가 넘는 규모다.

용인시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해, 고속도로 주변 지역에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을 추진하는 등 시의 반도체 인프라 구축방안도 계획서에 담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통한 반도체 생산부터 플랫폼시티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입주시켜 집적화함으로써 3개 구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중심도시”라며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이번 공모에서 반도체 관련 특화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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