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제친 램시마, 6년 연속 유럽 1위

셀트리온, 작년 점유율 55%
직접판매 전환 경쟁력 입증
후속 '램시마SC' 처방 확대
"국가별 입찰 주도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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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사진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에서 6년 연속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량을 제치고 1위를 사수했다. 램시마를 선두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점유율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판매 경쟁력을 입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조사를 종합하면 램시마는 2022년 3분기 기준 오스트리아 91%, 영국 82%, 아일랜드 72% 등 경쟁 제품을 압도하며 유럽 전체에서 55%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2017년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 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6년 연속 유럽 인플릭시맙 의약품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2020년 직접판매(직판)로 영업을 전환한 이후에도 50%가 넘는 점유율을 이어가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영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램시마의 높은 점유율은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론칭한 램시마SC는 작년 3분기 기준 독일 30%, 핀란드 22% 등을 기록하며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출시 이후 환자들이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한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진행하는 제형 시너지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시마, 램시마SC 모두 처방이 확대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또 램시마SC를 통해 환자 내원 횟수가 감소하면서 의료 자원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해지는 등 현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유방암,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처방이 늘었다. 허쥬마는 작년 3분기 유럽에서 23%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분기 13% 대비 10%포인트(P) 이상 처방이 증가했다. 경쟁 제품들과 격차를 벌리며 '트라스투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허쥬마는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을 포함해 총 7개 제품이 출시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유일하게 2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허쥬마는 지난해 튀르키예와 헝가리 주관 국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는 등 점유율 확대를 위한 토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과 현지 의료진의 높은 신뢰도, 국가별 바이오제약 시장 특성 및 의료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 현지 법인 커머셜 역량 등을 통해 유럽 출시 초기 점유율 1%에 불과했던 램시마가 60%(램시마+램시마SC)까지 처방 확대를 이루게 됐다”면서 “작년 하반기 항암제 직판 전환과 함께 '베그젤마'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강화된 만큼 올해 예정된 국가별 입찰에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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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 시장 점유율 현황 (사진제공=셀트리온)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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