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lashlight Capital Partners 이하 FCP)는 KT&G 주주총회 안건으로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과 관련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중심의 상세 분할계획안을 재접수 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달 19일 FCP는 1% 이상의 지분율 요건을 갖추고 주주총회 안건을 공식 접수한 바 있다. 해당 안건에는 사외이사 추천을 비롯해 평가보상위원회 정관 명문화 등이 담겼다.
특히 FCP는 해당 안건을 접수하면서 인삼공사 분리상장은 이사회의 구성 및 일정 등에 대해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회신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14일까지 KT&G 이사회 측의 답변이 없었고 이에 세부적 계획을 담은 인적분할계획을 재접수했다.
FCP가 요구하는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 방법은 KT&G(분할회사)에서 한국인삼공사 주식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분할신설회사)를 분리하는 방식이다. FCP의 상세 분할 계획서에서는 분할신설회사의 이사회 구성 계획 등이 기재되며 분할 완료 시에도 독립 법인인 한국인삼공사는 분할신설회사의 자회사로 유지된다.
분할계획서에 기재된 분할신설회사의 이사회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 등 경영진 및 인사로 구성됐다.
이상현 FCP 대표는 “차석용 대표는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재임기간 동안 주가와 매출, 영업이익을 각각 22배, 8배, 17배로 성장시킨 대한민국 대표 CEO”이라며 “한국인삼공사(정관장)를 글로벌 K-푸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추가로 FCP는 차석용과 황우진 후보자를 KT&G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하는 안건도 접수했다. 이 대표는 “PMI와 계약을 15년 연장한 것에 대해 사외이사가 면밀하게 검토 후 최종 승인했는지 의문”이라며 “FCP가 추천한 후보자야 말로 KT&G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