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지난해 4분기 4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160억원으로 2020년 1분기 이후 분기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이후 정부의 출입국 관련 방역 규제 완화 및 10월 이후 일본 관광 재개가 실적을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86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12억원, 659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다. 하반기부터 해외 관광 재개가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 및 영업 손실을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인건비는 2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원재료 및 상품 매입액은 3분기 추석 명절 전세기를 운영하지 않은 비용이 절약돼 전분기 대비 70%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 비용은 2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인건비는 코로나19 이후 영업 재개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대비 23% 증가한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비는 업황 회복 추세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165억원을 집행했다.
4분기 패키지 송출객은 전분기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4%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일본 관광 재개가 패키지 송출객수 증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패키지 수탁금은 전분기 대비 73%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35% 수준까지 회복했다. 중고가 패키지 판매 호조 등으로 수탁금 회복률이 송출객 대비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4분기 고객수 기준 해외 패키지 비중은 82%를 차지하며 3분기 71% 대비 증가했다. 동남아가 35%로 1위, 일본이 25%로 2위를 차지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