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마케팅 강화...'매출 부진' 쓰린 속 달랜다

마스크 해제...수요 확대 전망
삼양사 '상쾌환 부스터' 출시
컨디션·깨수깡 신규광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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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환 브랜드 제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숙취해소제 업계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해제될 때마다 판매량이 늘어 본격적인 수요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유흥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숙취해소제 매출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숙취해소제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고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환 포함)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로 2016년 1590억원에서 5년 평균 12.1%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이 쪼그라들었지만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는 약 2800억원 수준까지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숙취해소제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단계적으로 이뤄지면서 작년 3월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편의점 GS25에서 숙취해소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늘었고 편의점 CU 역시 같은 기간 18.9%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제조사들도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삼양사는 5년 여간 제품 개발 기간을 거쳐 최근 음료 제형 숙취해소 신제품 '상쾌환 부스터'를 선보였다. 지난 2013년 환 제형 출시를 시작으로 스틱형에 이어 음료형까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신제품은 글루타치온효모추출물과 헛개나무열매, 밀크씨슬추출물분말 등의 원료를 넣었다. 글루타치온을 통해 숙취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체내 분해와 체외 배출을 돕는다. 신제품은 오는 8일부터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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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삼양사는 이달부터 두 달여 간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OT)·수련모임(MT), 길거리 샘플링, 대학생 서포터즈 및 팝업스토어 운영 등 주 타깃층인 MZ세대를 대상으로 신제품과 상쾌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판매하는 HK이노엔은 지난달 자사몰 '뉴틴몰'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신규 광고도 기획 중이다. HK이노엔은 가수 박재범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컨디션 스틱' 광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컨디션 스틱은 젤리 제형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약 1200만포 판매를 달성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중순 숙취해소음료 '깨수깡'의 신규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기존 숙취해소제 광고와 차별화된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숙취음료제는 음료 위주에서 환, 젤리 등 제형이 다양화되고 있고 식품, 건기식 등 업체가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올해 리오프닝으로 본격적인 매출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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