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학·연 협력 플랫폼구축 시범사업(UNI-CORE),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3개 사업에 대해 통합 공고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지역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지역기업, 지자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성과를 지역에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UNI-CORE 사업은 4개 권역(충청권, 동남권, 대경·강원권, 호남·제주권)에서 지역대학, 출연연으로 구성된 학·연 플랫폼사업단을 각각 선정한다. 연계사업 규모와 연계방안 구체성 및 타당성 등을 평가해 오는 6월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플랫폼은 연간 25억원 규모로 4.5년 간 지역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플랫폼사업단이 직접 수행하는 중점사업은 물론이고 중점사업과 전후방 연계 가능한 사업에도 블록펀딩 방식으로 예산이 지원된다.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는 지역별 과학기술 자원 편중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별 특성, 연구역량, 기술수요 등에 따라 전략산업 분야 신기술 씨앗을 창출하는 '지역전략원천연구'를 중점 지원한다. 지역별 혁신 여건에 따라 지역혁신도약형, 초광역협력형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오는 4월 4대 권역별 1개 내외로 최종 5개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에 특화된 RLRC 지원도 올해 22개까지 확대한다. 이공계 분야 대학원(석·박사과정)이 설치된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과제에 참여 중인 연구원을 참여기업이 채용하면 인건비를 기업 현금부담금으로 인정하는 등 산·학 협력 강화를 통한 대학 지역거점 역할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UNI-CORE,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공동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간 성과 공유·관리 및 연계·협력을 추진한다. 이외 사업추진위원회를 지원할 전문기관(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개발특구재단, 한국연구재단)에도 연계 사업관리단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역혁신을 위해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라는 목표 아래 여러 사업을 결집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사업 간 유기적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