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융자 규모는 총 4500억원으로 분야별 지원 금액은 운영자금 3800억원과 시설자금 70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전남도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가동 중인 중소기업과 도내 소재 소상공인이다.

운영자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임차료나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로 시설자금은 공장 증·개축이나 기계설비 등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최대 5억원, 소상공인은 최대 2억원을 시중은행에서 운영자금으로 대출하면 전남도가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한다. 상환 방식에 따라 2년 거치 일시 상환은 2.0~2.5%, 2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은 1.1~1.4%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은 도가 조성한 자체 기금을 통해 최대 8년 동안 5억~20억원 저리로 시중은행에서 융자받을 수 있다. 벤처기업은 2.5%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그 밖의 기업은 3.3%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 3년의 긴 터널과 최근 대내외적 어려운 경제상황의 난관에 놓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현실이 녹록치 않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