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현대엘리베이터와 지능형 영상분석 및 음성인식 기반의 승객 안전보호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승객 안전보호 시스템 서비스는 '미리 뷰(MIRI VIEW)'다. 지능형 영상분석 및 음성인식을 통해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인지 및 예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반적으로 승객이 엘리베이터 탑승 중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신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음성으로만 상황이 전달돼 고객의 안전 또는 범죄행위에 대한 상황이 왜곡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미리뷰는 고객신고 접수와 동시에 현대엘리베이터 고객케어센터에서 영상을 통해 현장을 모니터링해 능동적으로 상황을 대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능형 알림 기능도 미리뷰에 탑재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 내 인공지능(AI) CCTV가 승객의 움직임과 음성 등을 분석해 응급상황이 감지되는 경우 승강기 안전관리자에게 위험을 알릴 수 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미리뷰 시스템 개발과 시범 사업 운영을 거쳐 6월 중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보급한 바 있다.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은 “별도의 관리실이 없어 상황 발생 시 긴급 대응이 필요한 주거시설, 요양병원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은 물론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상업 및 공공 시설에서 승객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앞으로도 LG유플러스만의 고객 가치 혁신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