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기업 인수를 통해 '아이게이밍'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다.
더블유게임즈는 종속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LLC가 스웨덴 아이게이밍 업체인 '슈퍼네이션'과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더블다운은 나스닥 상장사이자 더블유게임즈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더블다운은 슈퍼네이션을 3500만달러(약 436억원) 현금 거래로 인수한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슈퍼네이션의 2022년 재무 결과에 따라 확정되며, 현금 인수는 2023년 2분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슈퍼네이션은 더블다운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슈퍼네이션은 대표 타이틀 '듀엘즈(Duelz)'로 유럽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은 아이게이밍 업체다. 슈퍼네이션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830만달러(약 22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아이게이밍은 소셜 카지노 게임과 달리 실제 현금 베팅과 인출이 가능한 온라인 갬블링이다. 영국 컨설팅 업체 H2 갬블링캐피탈에 따르면 글로벌 아이게이밍 시장은 2022년 기준 281억달러(약 3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앞서 자체 슬롯 게임 콘텐츠 21종에 대한 아이게이밍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했다.
김인극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대표는 “슈퍼네이션 인수로 유럽 아이게이밍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충성도 높은 유저와 경쟁력 있는 게임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게이밍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