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복지시설 난방온도 탄력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박일준 2차관이 9일 서울 서대문국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현장 시설 관리자와 면담하면서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은 공공기관 난방온도 제한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방설비 가동현황, 실내 난방온도 탄력운영 여부를 점검했다. 무릎담요를 전달하면서 실내온도 저하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난방설비 가동, 단열 강화 등에 있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공공기관 실내 난방온도 제한조치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특별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산업부 2차관실 소속 실·국장 전원이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의료기관을 방문해 난방온도 탄력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전국 10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해 난방온도 제한 제외시설을 재안내했다. 각 공공기관과 소속·산하기관이 실내 난방온도 제한조치 적용예외 시설에 대해 제한조치 적용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각 공공기관별로 적용예외 시설 현황과 탄력운영 규정 전파도 요청했다.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사, 강원랜드, 한국에너지공단 등 19개 에너지 공공기관도 취약계층에 대한 연탄 등 난방지원, 요금 경감 확대, 방한용품 제공, 전기·보일러 시설 무상 점검·수리 등을 설 민생대책 연장선상에서 설 이전에 집중 지원한다. 강원랜드, 한전, 광해광업공단 등은 전국 취약계층에 대한 연탄 지원(122만장), 전기요 등 난방용품 지원 등에 나선다. 한전, 발전사, 전력거래소 등은 지역별 취약계층 시설에 내복, 목도리 등 방한용품 등을 지원한다. 전기안전공사, 에공단은 취약계층 대상 전기안전검사, 노후보일러 점검·수리 등을 돕는다.
박일준 2차관은 “에너지절약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에너지 소외계층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 복지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