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일 발표한 2022년 12월 5주차 조사(12월 26~30일·2511명)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40%로 전주보다 1.2%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7.2%로 0.6%P 높아졌다.
지난달 들어 상승세를 타며 40%에 안착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북한 무인기 침투 여파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부처 업무보고와 연말연시 소통 행보를 계기로 40%대 중반도 기대했지만, 주 초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부실 대응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군의 대응 실패와 윤 대통령의 '확실히 응징' '우월한 전쟁 준비' 등에 대북 긴장감이 고조되며 중도층(1.3%P↓)과 보수층(1.9%P↓)에서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부산·울산·경남(7.5%P↑), 40대(2.1%P↑), 20대(3.1%P↑), 정의당 지지층(5.5%P↑)에서 부정 평가가 높아졌다. 반면 광주·전라(3.0%P↑), 대전·세종·충청(2.3%P↑), 무당층(3.1%P↑)에서는 긍정 평가가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