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과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이 계묘년 시작을 알리며 게임 시장 포문을 연다.
카카오게임즈는 5일 나인아크가 개발한 에버소울을 공식 출시한다. 포스트 아포칼리스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의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사전예약자 수가 130만명을 돌파한 기대작이다.
에버소울은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으로 연타석 흥행 홈런을 친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2023년 첫 신작이다. 적과의 상성을 맞춘 나만의 덱을 구성,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정령과의 데이트로 유대감을 높이는 '인연 콘텐츠' 또한 흥행을 견인할 핵심 요소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 출시 일정에 맞춰 게임 세계관을 활용한 웹툰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특별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막바지 이용자 모집에 나섰다. 신규 지식재산권(IP) 생태계를 확장, 게임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와 애착감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에버소울에 등장하는 정령 캐릭터는 풀보이스를 지원한다. 각 캐릭터 OST는 웹툰 회차별 정령을 연기한 성우가 직접 가창자로 참여했다.
김철희 나인아크 PD는 “이용자가 정령에 애착감을 갖고, 게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비스를 오픈하는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또한 사전예약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발 앞서 게임 론칭이 이뤄진 대만, 마카오, 홍콩 등 해외 지역에서 이룬 흥행 성과를 국내에서 이어간다는 목표다.
라그나로크X는 그라비티 성장을 이끈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을 기념하는 트릴로지 3부작 마지막 타이틀이다. 원작 IP가 지닌 장점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스토리와 방대한 세계관으로 차별화했다.
기존 라그나로크 IP 세계관과 직업관을 구현했지만, 원작과 같은 직업이라도 육성에 따라 역할이 완전히 달라진다. 자유도 높은 거래소 시스템을 도입, 특정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아이템을 이용자 간 거래할 수 있다.
라그나로크X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부제 '넥스트 제네레이션'에 맞춰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알리는 스토리를 담아냈다”며 “2023년 새해 선물로 라그나로크X를 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