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진 제인토스 대표 "AI자동채점서비스로 토익 교육 획기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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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토익스피킹 강사로 일하면서 말하기 시험공부에 대한 핵심 피드백을 제공함에 있어 한계를 느꼈습니다. 효율적 교육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직접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베테랑 토익 강사 정하진 대표. 토익 스피킹 온라인 수업과 교재를 판매하는 제인토스의 대표이사이자 대표강사다. 정 대표가 토익 스피킹 시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팔 걷고 나섰다. 인공지능(AI)을 통해 토익 스피킹 시험의 학습 체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포부다.

그는 “경험이 많은 강사가 자세한 진단과 피드백을 제공하면 수강생은 정확히 개선점을 파악하고 학습방향을 잡을 수 있다”며 “하지만 강사는 한 명이고 학생들은 많다는 점이 난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조교와 보조강사를 고용해 자체교육을 진행하고 채점·첨삭 과정을 대체·확장하는 시도도 해봤다. 그렇지만 그에 따라 다양한 오류가 발생하고 그 과정과 결과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정 대표는 과감하게 AI를 도입키로 했다. 교육 서비스 본질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토대로 토익 스피킹 교육의 방향성을 재설정하겠다는 각오다.

아래는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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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동채점서비스 개발 배경은.

▲영어 말하기 시험 교육 핵심은 학습자의 말하기 실력이 향상되고 시험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케 하는 데 있다. 학습자 답변이 시험 평가기준에 부합하도록 교정해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첨삭이다. 수강생 답변 수준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1:1 녹음 첨삭을 진행해왔다. 수강생 한 명 한 명의 답변녹음 파일을 듣고 약점을 분석해서 보완점까지 제시해 준다.

답변 각각의 복잡하고 섬세한 요소를 평가하는 작업을 시스템이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이 제인토스 AI자동채점서비스(가칭) 개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보유 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지난 10년간 모은 약 1000회 분량 시험 문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수집된 음성데이터 1만개를 더해 머신러닝을 돌릴 계획이다. 채점 알고리즘도 별도로 개발한 상태다. 현재 기술과 관련한 특허 2개를 출원했으며 베타버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초기 형태의 유료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와 함께 앞으로 3년 동안 솔루션 고도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어 말하기 시험 음성답변의 '내용의 적절성'을 자동으로 채점하는 솔루션도 5년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AI자동채점서비스의 최종 목표는.

▲현재 영어 말하기 음성답변을 자동으로 채점하는 영역은 주로 발음이며 제한적으로 억양, 강세, 문법, 표현 등이 있다. 하지만 답변 내용이 질문에 얼마나 적절한지, 또 답변 전체 구성이 얼마나 짜임새 있고 일관적인지를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이다.

제인토스 AI자동채점서비스는 답변 내용의 적절성, 완성도, 연계성을 AI솔루션을 통해 진단하고 그 결과에 기반해 개선점을 보완해줄 학습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준다. 지속적 테스팅과 진단 반복을 통해 학습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제인토스의 주력 상품과 차별점은.

▲'평생패스'라는 상품이 독보적이다. 기초부터 실전까지 모든 등급 인강을 평생 제공할 뿐만 아니라, 등급별 라이브 클래스 VoD도 제공한다. 이 VoD의 특장점은 라이브 클래스에 실제로 참여했던 수강생 답변을 듣고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답변에 대해 제시한 피드백을 통해 점수가 어느 정도로 나오겠구나 하는 것도 알 수 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최신 기출 변형 자료를 매달 제공하는 것이다. 매달 토익스피킹 기출문제를 복기해 평생패스 수강생들이 최신 출제 경향에 대비토록 지원한다.

-라이브클래스 강좌도 화제라고 들었다.

▲유사상품이 존재하지 않는 '줌빡공스터디'라는 라이브 클래스 강좌가 있다. 강좌명에서 알 수 있듯이 실시간 줌 강의로 이뤄지는 수업이다. 제가 직접 수강생 한 명 한 명 밀착 관리해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토록 이끌어준다.

줌빡공스터디는 핵심 인강, 라이브 클래스, 녹음 첨삭이라는 트리플 콤보 학습법을 제시한다. 수강생은 핵심 인강으로 예습한 제인토스의 만능 템플릿을 라이브 클래스에서 '떼창 암기'하고 이를 녹음해 숙제로 제출하면 일대일 첨삭을 통해 약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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