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염증성 장 질환 새로운 치료법 제시

경북대병원은 이인규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김은수 소화기내과 교수, 이호열 경북대 대사질환 및 노화연구소 박사, 전재한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등이 공동으로 장의 CD4 T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을 통한 염증성 장 질환 개선 기전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이다. 노화·암·당뇨병·비만·각종 염증성 질환에서 그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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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K4 저해제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이미지

연구팀은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키나아제4(PDK4)라는 미토콘드리아 효소가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조직에서 증가하는 것에 착안, 키나아제4를 결핍시켰을때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회복됨을 확인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회복되면 염증성 T 세포인 Th17 세포로의 분화가 억제되고,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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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경북대병원 교수

이인규 교수는 “기존 면역 억제제와 차별화된 기전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및 대사의 조절을 통한 염증성 장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염증성 장 질환 치료의 새로운 기전으로서 키나아제4 저해제의 병용 투여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후속 연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미국 소화기 학회 기초 연구 공식 잡지인 '세포 및 분자 소화기학 및 간장학(Cellular and Molecular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새해 1월 호에 해당 잡지 표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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