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생기업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도 65%에 그쳤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경제활동을 시작해 매출을 내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신생기업은 102만2000개로 전년 대비 3만6000개 감소했다.
신생기업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5년(-3.5%) 이후 6년 만이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기업신생률은 14.5%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건물 등을 관리하는 사업시설 관리업(-15.6%)과 숙박·음식점업(-4.2%) 신생기업도 줄었다. 전문과학·기술(13.2%), 운수·창고업(9.7%), 제조업(2.3%)의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늘었다.
2019년 신생기업 중 2020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1년 생존율)은 64.8%로 집계됐다. 2020년 생긴 기업 3곳 중 1곳은 1년을 못 버티고 사업을 접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활동기업은 705만6000개로 전년 대비 23만5000개 늘었다. 활동기업 가운데 매출액이 5000만원 미만인 소기업 비중이 50.4%로 가장 높았다.
종사자 규모 별로는 1인 활동기업이 전년 대비 3.4% 늘면서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대표자가 여성인 활동기업은 278만4000개로 3.9% 증가했다. 여성 대표 기업 비중도 39.5%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고성장기업은 4995개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사업자등록 기간이 5년 이하인 고성장기업은 1385개로 14.6% 늘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