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원이 20년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본격적인 문화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며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경험과 가치를 혁신해나가고자 합니다.”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컬처'가 보다 널리 알려지고,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핵심 요건이자 수단으로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문화 콘텐츠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생산된 창작물을 많은 사람이 누리고 서비스하는데 디지털 기술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는 진단이다.
홍 원장은 “문화와 생활, 사회 전반의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구조적 변화까지 확장된 디지털 전환 시기의 중심에 있다”며 “한국문화정보원 사업도 그동안 개별사업지원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벗어나 보다 큰 영역인 종합정책추진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스무살이 된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 디지털 전환 전문기관'으로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수립 중인 '문화 디지털 혁신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그간의 정보화 지원을 넘어 종합 정책을 제언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과 여건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새해부터는 한국문화정보원 내에 디지털 혁신 통합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개별 사업의 성과를 통합적으로 공유하고 연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디지털 혁신지원 기관으로서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구심점이다.
홍 원장은 “한국문화정보원의 지난 20년은 매우 감격스럽고 디지털 혁신의 미래를 선도해나갈 앞으로 20년을 생각하면 큰 기대가 된다”며 “기관 차원에서 새로운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맞는 6대 전략과제를 추진, 정보화 전담기관을 넘어 디지털 혁신 전담기관으로 '문화정보화'에 앞장서는 기관의 정체성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