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대구은행장 후보에 황병우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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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대구은행장 후보

DG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현 DGB금융지주 전무를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점점 더 엄혹해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최고경영책임자(CEO) 역할이 막중하고 최고 역량을 갖춘 인재를 행장으로 추천하는 게 주주·구성원·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년간 그룹 임원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총 16개에 달하는 CEO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9월 말부터는 후보자 경영성과와 대내외 평판, 그동안의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행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달 초부터는 압축된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세부 검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2년간의 경영승계 프로그램 검증결과를 최종 집계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병우 후보를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황병우 후보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1998년 DGB대구은행 입행 후 경제연구소, 경영컨설팅센터장, 영업점장, 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임원 승진 후에는 그룹 인수합병을 총괄해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을 인수했다. 현재 DGB금융지주에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룹임추위는 후보 추천사유로 금융산업과 조직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업 방향설정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췄다고 꼽았다.

또 젊은 행장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조직변화를 가속화하고 MZ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 역량을 결집해 혁신이 일상화된 은행으로 탈바꿈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황병우 후보는 추후 열리는 대구은행 임추위와 이사회 등을 거쳐 올해 말 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제14대 행장으로 선임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