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아바타 '다나', 종횡무진 활약...'베테랑 쇼호스트'로 거듭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아바타 '다나'가 라이브쇼핑 쇼호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다나는 네이버의 고품질 음성합성·아바타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6월 탄생한 캐릭터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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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다나는 올해 10번이 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다나는 여행 분야뿐만 아니라 콘텐츠, 장난감, 퀴즈쇼 등 다양한 테마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커리어를 확대하고 있다. '장보기 읽어주는 다나' 콘셉트로 진행된 첫 번재 쇼핑 라이브에서는 50만뷰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핫한 여행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소개해주는 '여행 읽어주는 다나',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핫한 소식을 전하는 'N쇼라 퀴즈쇼', 최신 콘텐츠를 소개하는 '최신작 추천하는 다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나 아바타는 네이버 클로바의 AI보이스와 아바타 기술이 적용됐다. AI보이스는 클로바더빙 속 '혜리' 보이스로 구현했다. '혜리' 보이스는 쇼호스트 스타일에 가장 최적화된 여성 목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또 텍스트투텍스트(Text-to-text) 기술을 활용, 중요한 단어를 강조하는 쇼호스트 특유의 억양과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애드리브까지 구현했다. 이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특정 분야에서 많이 활용하는 어휘나 생생한 표현을 반영해 변경하는 기술 덕분이다. 예를 들어 “민트 초코와 먹으니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라는 문장을 넣으면 “민트 초코랑 같이 먹으니까 약간 상쾌한 느낌이 들어요”라는 문장으로 바꿔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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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기술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AI 캐릭터의 움직임을 표현해주는 '텍스트투액션(Text-to-Action)' 기술로, 발화에 어울리는 얼굴 표정뿐 아니라 전신 모션까지 표현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 측은 “다나의 톡톡 튀는 목소리를 클로버더빙에서 누구나 쉽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향후 다나를 시작으로 다양한 성별과 나이대의 캐릭터로 확장하고, 커머스뿐 아니라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에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