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 수요 급증 특수 배터리 신사업 강화 '박차'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수요가 급증하는 특수 배터리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년간 기술 역량을 키워 온 울트라 캐패시터(Ultra Capacitor, UC) 솔루션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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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산업용 특수 배터리다. 풍력발전기,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전기차에 사용된다. 미국 풍력발전단지용 UC 수출 급증에 힘입어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UC는 전력이 끊어질 위기에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으로 전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충·방전 시간도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전지 10분의 1에 불과하다. 충·방전 횟수가 납축전지 대비 1000배 이상 많다. 그동안 풍력발전기용 배터리는 2~3년마다 교체해야 했다. UC를 적용하면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LS전선은 UC가 비상 전원, 출력보조 장치 등 전기차 부품으로 일반화되면 시장 규모가 수조 원이 될 것으로 보고 LS머리티얼즈에 투자를 확대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적용 분야 확대와 전기차, 풍력 발전 산업 확산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라면서 “UC는 기존 이차전지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와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ESS(H-ESS)도 개발한다. 배터리 대신 커패시터를 활용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화재 위험성은 낮춘 제품이다.

H-ESS는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여러 대 동시에 충전하는 피크 타임에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충·방전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적어 수명이 일반 에너지저장장치(ESS)보다 5~10배 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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