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ChatGPT)는 인공지능 연구재단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이달 1일 공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이다. AI 언어모델 '지피티3'(GPT-3)를 발전시킨 지피티3.5로 언어를 학습,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챗지피티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한다. 이용자 질문이나 요청을 인식하고 단순히 사전에 입력된 데이터를 보여 주는 수준을 넘어 독자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특정 키워드나 조건을 충족하는 소설·시·에세이를 쓰는 것은 물론 복잡한 코딩 문제를 푸는 것도 가능하다.
챗지피티는 텍스트에 대한 사람의 판단 능력을 함께 학습, 인간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구글의 검색 결과를 전문가가 옆에서 설명해 주듯 핵심만 뽑아 요약해서 보여 주는 기능 구현도 가능하다. 다만 챗지피티가 내놓는 정보의 신뢰도에는 한계가 있다. 그럴듯한 답변을 만들어 내놓는 과정에서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를 포함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견된다.
챗지피티를 선보인 오픈에이아이는 지피티3 외에도 그림을 그리는 AI '달리2'(DALL-E2)로 잘 알려졌다. 제한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지피티3와 달리 챗지피티는 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