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겨울철 실내 건강, 환기시스템 고려해야

급격한 기온 변화는 인체 건강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추운 날 체온이 저하되면 면역력도 떨어지게 되는데 바이러스의 활성도가 높아지는 겨울철과 맞물려 각종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독감 환자 증가도 지속되고 있다. 평소 호흡기 면역력이 약하다면 폐렴이나 중이염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기저질환으로 비염·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겨울철에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각종 감염성 질환 등의 예방과 건강한 실내 공간 유지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가 필수다.

환기의 중요성을 알고도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역시 미세먼지·난방 문제 때문이다. 수도권과 일부 내륙지역은 가시권의 거리가 1㎞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수시로 내려지고 있다. 중국에서 발원한 스모그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민 건강을 해치고, 이로 말미암아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도 크게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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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택 힘펠 환기가전본부장 전무

마냥 실내에서 생활하기에도 부담이 있다. 국제 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열요금' 가격도 약 38% 인상됐다. 올해 세 차례에 걸친 인상에도 새해에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난방비를 절약하면서도 건강하게 실내생활을 하는 방법이 필요한 때다.

소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세먼지 등으로 환기의 중요성을 느끼면서 창문을 닫고도 환기가 가능한 환기시스템(전열교환기)에 주목했다.

환기시스템을 사용하면 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 환기가 가능하다. 직접 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 공기 질을 자동으로 감지해서 오염된 실내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는 고성능 필터시스템을 거쳐 쾌적한 공기로 전환해서 실내로 들여오는 등 실내외 공기 순환, 즉 환기가 이뤄진다.

힘펠이 출시한 환기시스템 역시 냉·난방 시 손실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열회수 기술을 적용했다. 겨울철에는 난방에너지 70% 이상, 여름에는 냉방에너지 50% 이상 회수가 가능하다. 자연환기보다 연 100만원가량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환기로 말미암은 난방비 손실을 줄일 수 있어 겨울철 환기를 위한 대안이 된다.

환기의 중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건강한 환기' '올바른 환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제 환기는 단순히 공기 순환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하고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건강과 안전한 실내공간 조성을 위해 환기시스템 설치 규정을 강화하고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환기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환기시스템 보급 및 지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환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기 질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등 에너지 절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최근 환기업계는 환기에 공기청정, 자외선(UV) 살균시스템, 각종 냄새 및 유해가스 제거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관련 업계까지 시장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환기시장을 2022년 기준 5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확산 여부에 따라 최대 수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인택 힘펠 환기가전본부 본부장 isaac@himp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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