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6일 경산 진량읍 공단11로 경산일반 4산업단지에서 탄소복합설계해석기술지원센터 준공식을 연다. 이번 센터는 2018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비 241억6000만원을 투자해 부지 3996㎡에 연면적 2509㎡, 지상 3층 규모다. 센터에는 설계해석 지원 소프트웨어(SW) 14종을 포함한 장비 26종이 구축됐다. 설계해석 지원 SW는 기업이 개발하려는 제품의 입체형상을 가상으로 만들어보고, 다양한 가상환경에 따른 제품의 특성을 평가해볼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시제품을 직접 제작해보지 않고도 부품·공정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센터는 앞으로 미래차, 방산우주항공, 건설자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복합재료 적용 부품 개발과 품질고도화에 필요한 부품 설계·해석, 시험분석과 기술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도는 기업의 시행착오 감소, 사업화 비용과 시간 단축, 기술역량 강화,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탄소섬유복합재산업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수송기기 부품의 경량화 핵심소재이며, 향후 우주항공, 신재생, 조선해양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라며 “앞으로 지역기업과 협업해 탄소복합재 기술 상용화에 앞장설 국가 핵심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