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등 예약시스템 못 갖춘 소상공인 입소문에 8천 가입자 돌파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는 소상공인을 대신해 고객전화 응대를 인공지능(AI)으로 편리하게 도와주는 'KT AI 통화비서' 서비스의 대구경북지역 가입자가 11월말 기준 8000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AI 통화비서는 고객이 매장의 유선전화번호로 전화하면 AI가 응대를 하는 방식이다. 사업자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 안내 멘트 설정과 매장 및 회사 소개를 할 수 있고, 고객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전달해준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AI 통화비서 서비스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1인이나 무인으로 운영중인 매장과 예약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대구 중구 소재 코인 빨래방은 영업시간, 주차가능 여부 등 단순 문의가 많았지만, AI 통화비서를 통해 단순 문의에 대한 답변은 물론 심야시간에도 고객응대가 가능하게 됐다. 세차장과 네일샵의 경우 업무중에는 전화응대가 어려워 예약 전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AI 통화비서를 통해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도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속속 도입하는 분위기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융자를 위한 신용보증서를 발급하는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최근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서는 최초로 KT AICC 솔루션 중 'AI 보이스봇'을 도입했다. 재단은 AICC를 도입하고 난 뒤 단순 반복 문의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