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다음 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3에서 '앞툭튀'를 최소화한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을 갖춘 대용량 빌트인 타입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빌트인 타입 냉장고 가운데 업계 최대인 721리터(ℓ) 용량이다. 빌트인 타입 냉장고 용량이 700ℓ를 넘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년 4월 미국에 먼저 출시한다.
LG전자는 냉장고 외관 크기를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식품 보관 용량을 약 10% 키웠다.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냉기가 지나가는 유로를 재설계하고 열을 흡수하는 증발기 등 냉장고 핵심부품의 구조도 개선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새로운 타입의 얼음 기능인 '미니 큐브드'를 추가했다. 이 얼음은 크기가 가로 1.7㎝, 세로 2.3㎝ 높이 0.8㎝여서 음료가 담긴 병이나 컵에 넣기 편리하다. 고객은 아이스티나 과일 음료에 어울리는 미니 큐브드, 칵테일·위스키·커피·레몬에이드 등에 활용하는 50㎜ 크기의 고급스러운 원형 얼음 '크래프트 아이스', 슬러시 음료와 어울리는 조각얼음 '크러시드', 가장 기본적인 정육면체 각얼음 '큐브드' 등 총 4종류 얼음 가운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오른쪽 상단 도어는 거울로도 사용하는 미러 글라스 디자인에 '노크온' 기능도 더해졌다. 냉장실 내부 온도변화를 ±0.5도(℃) 이내로 유지해 냉장칸에 있는 음식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24시간 자동정온' 기능, 냉장칸 맨 위쪽에서 나오는 강력한 냉기로 냉장고 도어까지 고르게 냉각하는 '도어쿨링+' 기능도 갖췄다.
주기적으로 자외선(UV) LED을 사용해 물이 나오는 출수구에 있을 수 있는 세균을 최대 99.99% 없애고, 고객이 언제든지 직접 버튼을 눌러 추가로 살균할 수도 있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방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인 냉장고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