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가 태국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수기 판매 호조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기반으로 태국 법인을 말레이시아에 이어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태국 법인은 렌탈 계정 5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2분기 기준 코웨이 전체 해외 법인 렌탈 계정(451만대) 중 태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하지만, 실적 성장세는 가파르다. 태국 법인 2분기 매출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 늘었다. 코웨이 해외 사업 2위인 미국 법인(669억원)과 매출 격차를 9억원으로 좁혔다.
정수기 판매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판매 인력 세일즈 노하우와 제품 혁신성, 프로모션 효과 등이 어우러져 예상보다 정수기가 굉장히 많이 팔렸다”고 소개했다.
코웨이는 태국을 해외 최대 매출처인 말레이시아에 이은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태국은 수질이 좋지 않은 환경 탓에 정수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춘 렌탈 침투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시장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코웨이 태국 법인은 렌탈 계정 50만개를 돌파할 경우, 이를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렌탈 사업 특성상 계정이 늘어나면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외형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법인 2분기 영업이익률은 2.8%로 집계됐다. 코웨이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케팅·영업·조직 투자 등에 비용을 선제 집행한 만큼 하반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제 투자를 바탕으로 견조한 판매 성장과 렌탈 계정 확대를 이어가 하반기에는 태국 법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