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성 XR디스플레이산업 협의체 위원장 "XR 니치마켓 지원부터"

“확장현실(XR) 생태계 조기 조성을 위해선 니치마켓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비즈니스 공략 영역별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을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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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성 XR디스플레이산업 협의체 위원장 (셀코스 대표이사)

XR디스플레이산업 협의체 초기 위원장을 맡은 백우성 셀코스 대표는 XR 니치마켓 공략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선 주로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XR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상용화 속도가 느리다. 이미 해외에서는 매직리프, 미라, 엔리얼, 뷰직스 등 중소 벤처기업이 니치마켓 공략용 XR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적 난제 허들도 존재한다.백 대표는 “XR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도입기에 머물러 있다”면서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아직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기기가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 광학 모듈 등 기술적 난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은 갈 길이 멀다. 소비자가 시력 1.0 수준의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선 4K급 이상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 광학부품,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백 대표는 “국내에선 이 기술 수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면서 “특히 광학 모듈 기업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확보한 후 기술 개발에 착수할 수 있어서 애로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코스(LCoS), 올레도스(OLEDoS), 레도스(LEDoS) 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조와 광학 모듈을 위한 소부장 기업 생태계 육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협의체 위원장으로서 백 대표는 국내 XR 기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XR 관련 소부장 기업과 수요를 연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부장 기술 확보와 국내 기반 조성 전략을 도출할 것”이라면서 “생태계 조성과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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