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초청 '전자신문 40주년 음악회', 송년 클래식 선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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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창간 40주년 기념음악회 미래로의 여행이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열창하며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전자신문 40주년 기념으로 열린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전자신문 창간 40주년 이벤트 피날레 행사로 'JOURNEY to the FUTURE with 조수미' 주제로 클래식 무대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초청받은 기업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정규앨범 '사랑할 때'(in LOVE)를 발표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를 메인,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의 연주를 배경으로 해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25개 스테이지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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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감정이 투영된 또렷한 기승전결의 곡으로 채워졌다. 생기 있고 가벼운 관현악 서곡 Die Fledermaus(박쥐)와 유려한 목소리로 음절 하나하나를 짚어내는 듯한 조수미의 'Das Land des Lchelns'(나의 온 마음은 당신 것이오)를 필두로 애절한 정서의 '마중', 조수미-테너 장주훈의 따스한 하모니 '첫사랑' 등 한국적 정서의 음악이 전면에 섰다.

라틴 컬러가 강조된 장주훈의 'Quizs, Quizs, Quizs',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셰이킨이 연주하는 다채로운 감성의 프렌치 무드 메들리, 앞선 듀엣 무대의 현악버전을 보는 듯한 'Blossoming Romance' 등 한 해의 여러 일을 이야기하는 듯한 다양한 컬러 음악과 함께, 올해의 추억을 되새기는 듯한 드라마 '커튼콜의 OST '민들레야'와 희망찬 느낌의 '꽃피는 날'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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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직전의 희망연가를 다채롭게 보여 주는 무대로 이어졌다. 동서양 현악 듀엣으로 한국적 정서를 강조한 해금 연주자 나리의 'You Raise Me Up', 또렷하면서도 악기를 아우르는 조수미 목소리가 돋보이는 '흔들리며 피는 꽃'과 함께 드라마틱한 매력의 '연' 등으로 시작됐다.

뮤지컬배우 크리스 영이 주도하는 'They can't take that away from me' 'I Got Rhythm' '이 밤이 지나면' 등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참맛을 보여주는 '사계' 가운데 겨울 무대는 객석을 함께 움직이게 했다. 깜짝 쇼맨십을 더한 조수미-장주훈 하모니무대 '사랑의 찬가'와 함께 새로운 다짐을 뜻하는 듯한 Adagio, 경쾌한 발걸음의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등 '조수미표 무대'의 향연이 이어졌다.

피날레로는 아베마리아(조수미), 지금 이 순간(크리스 영), 베르디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조수미-장주훈) 등 전자신문 창간 40주년 축하와 함께 객석 참석자 모두의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경쾌한 곡으로 맺었다. 조수미는 앙코르 곡 '라데츠키 행진곡'과 함께 “전자신문 40주년 축하하고 저 조수미도 전자신문 사랑한다”라는 재치 있는 개사로 무대 관객에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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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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