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손석구 등 대세케미로 그린 현실욕망' 디즈니+ 카지노 [현장 종합]

'최민식 복귀, 손석구 차기' 등으로 수식되는 디즈니+ 기대작 '카지노'는 단순히 범죄 장르를 넘어 인간욕망의 치열한 관계를 리얼하게 그린 '극적인 현실드라마'로 비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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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14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내 그랜드 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강윤성 감독과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 등 주연배우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작품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와 관전 포인트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윤성 감독 "드라마 '카지노', 배우들의 현실열정으로 빚어낸 결과물"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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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 작품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첫 OTT시리즈 연출작이자, 25년만에 영화 밖 작품으로 복귀하는 최민식을 비롯한 허성태, 손석구, 이동휘 등 글로벌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3개월간의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에 따른 현장감과 AI 기반의 페이스 디에이징·음성합성 등의 첨단기술과 함께, 극 중 핵심인 차무식을 연기하는 최민식(현재)과 이규형(젊은 시절)의 싱크로율 등 높은 극적 효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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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강윤성 감독은 "팬데믹이 심했던 시기에 촬영을 준비하면서 많은 염려가 있었다. 하지만 굉장히 운이 좋게도 상황이 안정화가 됐고, 그를 발판으로 한 배우들의 적극적인 열정으로 작품이 완성됐다"라며 "최민식 배우의 '차무식' 캐릭터 연령대 표현은 물론, 다양한 장면묘사를 위해 영화기술적인 도전은 물론 배우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거듭했다"라고 말했다.

◇'최민식·손석구·이동휘·허성태→김주령·손은서·류현경' 대세 명배우들의 리얼향연

주연배우로는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 등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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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제작발표회 간 포토타임 중인 최민식, 허성태, 손석구, 이동휘.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우선 최민식은 주인공 '차무식'으로 나선다. 차무식 캐릭터는 고교시절 뜻하지 않은 징역살이부터 군입대 등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카지노'에 발을 들여놓으며 10년만에 700억원 자산의 현지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봉오동전투·대호·명량·신세계 등 국내 스크린 대표배우로 불리는 최민식이 25년만에 영화가 아닌 시리즈물 연기에 접근하는 모습이 관심을 끈다.

최민식은 "여유있게 호흡하고 표현하는 긴 호흡의 드라마가 그리웠다. 물론 코로나 후유증과 함께 캐릭터 관계나 상황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플랫폼이 다르다고 연기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석구·허성태 등 후배들의 프로페셔널함에 많은 자극을 받게 됐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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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제작발표회 간 질의응답중인 최민식, 손석구.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손석구는 필리핀 파견 형사 '오승훈'으로 분한다. '범죄도시2' 빌런 강해상, '나의 해방일지' 구씨 두 캐릭터의 완벽한 소화로 반전매력의 배우로 사랑받는 그의 새로운 변신이 돋보인다.

이동휘는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을 연기한다. 극한직업·어린 의뢰인·쌉니다 천리마마트 등 작품마다 독보적인 신스틸러 매력을 발휘하는 그의 명불허전 면모가 기대된다.

손석구는 "최민식 선배와 첫 호흡인데, 첫 신부터 너무 리얼해서 넋을 놓았다. 장면을 망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긴장하면서도 선배의 이러저러한 팁과 동료배우들의 조언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며 "대본이 아닌 실제 저의 성격이나 성장상황 등과 비슷한 '오승훈' 캐릭터라, 기존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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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제작발표회 간 질의응답중인 허성태, 이동휘.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동휘는 "외신들도 인정하는 무식의 오른팔 역이다. 최민식 선배의 오른팔로 살 수 있어 큰 행복이자 영광"이라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기존과는 다른 캐릭터변화와 함께 최민식 선배의 드라마복귀, 손석구 배우의 차기작 등에 이어지는 제 대표작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허성태는 차무식으로 인해 필리핀에 자리잡았지만, 그를 밟고 일어서려는 욕망을 표출하는 서태석 역으로 분한다. 범죄도시1 두목 독사부터 오징어게임·헌트 등으로 강렬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표현을 선보였던 그의 진화된 빌런연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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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제작발표회 간 포토타임 중인 류현경, 손은서, 김주령.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또 '오징어게임' 한미녀로 분했던 김주령(진영희 역), '보이스' 시리즈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손은서(김소정 역) 등과 함께 , 이혜영, 김홍파, 임형준, 류현경, 이규형 등이 대거 활약할 예정이다.

허성태는 "카지노 속 서태석은 '저스트 센스티브 크레이지 갱스터'다. 차무식과 친하지만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대립을 겪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라며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최민식 선배와 강윤성 감독님 등을 비롯한 동료들 모두와 함께 아름답게 만들어진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손은서는 "동갑내기 이동휘 배우와의 유쾌한 케미와 함께 수련회 처럼 많은 배우들과 친밀감을 다질 수 있었던 현장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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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중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주령은 "각각 촬영외적인 시간들을 보내며, 서로간의 끈끈함 속에서 촬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으며, 류현경은 "차무식을 압박하는 캐릭터인데, 존경하는 선배님과 눈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장면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요컨대 '카지노'는 필리핀이라는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각 인물들의 극적인 행동들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욕망과 생존을 위한 선택과 갈등, 새로운 관계 등 인간서사를 치밀하게 표현해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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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중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손석구, 이동휘 등 배우들은 "국제적인 이야기지만 스토리라인의 풀이는 가장 한국적인 작품이다. 또한 치열한 현장감이 그대로 담긴 드라마라는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윤성 감독은 "한국관객에게는 이국적이지만 해외 팬분들이나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하고 친근한 공간이라는 독특함과 동시에, 한국적 표현으로 펼쳐지는 인간적인 서사와 메시지는 모두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시즌1에 이어 내년 초 시즌2까지 총 16부작으로 공개될 것이다.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오리지널 '카지노'는 오는 21일 첫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