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백운기)은 생명의 진화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신규 전시관 '생명의 진화관'(상설전시3관)을 14일부터 임시개관한다.
'생명의 진화관'은 지질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생물 번영과 멸종을 실제 화석과 표본들을 통해 살펴보고, 한반도의 생태환경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 기후변화와 인간의 활동으로 사라져가는 생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하는 전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과학관 소속 연구원들이 직접 수집한 대구경북지역의 화석과 생물들을 배치해 지역민들이 자연환경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주제는 크게 '생명, 역사와 흔적을 남기다'(Zone 1), '공존, 함께 살고 자라다'(Zone 2), '바다, 귀중한 생명이 모이다'(Zone 3) 및 '공진화, 인간과 자연이 교류하다'(Zone 4)의 4개 주요 전시공간으로 이루어졌으며, 미니특별전과 개방형 연구실을 통해 화석관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백운기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직원들이 수년간 직접 채집하고 연구한 결과물을 시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전시물 및 자료 확보를 통해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과학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의 진화관'은 14일부터 연말까지 임시개관하고, 내년 1월 3일부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