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3기 성과]기업 입소문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우수 교육생 '입도선매' 러시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사관학교)가 높은 경쟁률과 취업 성공률을 자랑하며 순항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이 원하는 최적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우수 교육생의 경우 교육이 끝나기 무섭게 채용하기 위해 '입도선매'하려는 기업 관계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사관학교는 15일 수료하는 3기와 지난 1·2기를 합쳐 총 614명 전문 인재를 배출한다. 3기부터 교육 인원 및 기간, 운영방식, 취업·창업 지원책 등을 확 바꿨다. 교육 인원은 지난해 180명에서 올해 330명으로 늘렸고 교육 기간은 7개월에서 10개월로 확대했다. 1·2기 때 교육 시간은 1120시간이었으나 3기는 총 1300시간으로 늘렸다. 이는 대학에서 4년간 AI를 전공한 학생보다 더 많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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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 핵심역량 발표대회 모습.

교육과정은 온라인 프리-트레이닝(Pre-Training)·AI 고급교육·AI 프로젝트 단계로 구성하고 기업 수요 기반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3개 트랙, 7개의 마이크로 트랙, 10개 반으로 세분해 운영하고 있다. 파이선, 딥러닝, 머신러닝, 안드로이드 기초 등 개발자로서 근무할 수 있는 기본기를 다지고 수강생이 각자 특화 분야에 맞게 과정을 선택해 비전공자 누구라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메가존클라우드·쿠로앤시스 등 80개 기업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대신정보통신 등 72개 기업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전남대·조선대 교육 운영 및 관리 협력을 구축했다. 네이버·인텔·CJ E&M·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대기업 연계 실무중심 교육도 지원한다. 정보기술(IT) 기업 실무자와 대학 관련학과 교수, 연구진이 직접 교육생을 지도하며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이러한 프로젝트 실무과정은 교육생뿐만 아니라 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관학교는 취·창업 지원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1·2기보다 취업·창업 지원시책을 구체화하고 취·창업지원 위원회를 확대 운영한다. 사관학교 운영기관 협력기업 4500여 회원사를 중심으로 수료생 취업 연계에 나서고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활용해 취업·창업 컨설턴트를 지원한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융합산업사업단이 유치한 150여 기업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대기업·공공기관·유망 스타트업 실무자 특강도 돋보인다. 카카오·네이버·구글·현대모비스 등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기업,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개발자와 관련분야 종사자를 수시로 초청해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모의 면접, 포트폴리오 등 체험형 교육을 하고 자격증 취득을 돕는다.

교육생들은 빡빡한 교육 일정에도 사관학교에서 배운 머신러닝 및 딥러닝, 웹 등을 기반으로 국내 해커톤 대회에 나가 잇따라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결혼 전문 플랫폼 '여보야' 윤희안 이사는 “여보야는 운영 중인 주요 서비스 데이터에 AI 기술과 알고리즘 등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화와 효율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과 신규 AI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서는 AI 인재 확보가 관건”이라며 “사관학교에서 배출한 인재 채용은 물론 현장실습,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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