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정부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일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25억달러(약 3조2600억원) 규모 정책자금 차입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 일환으로 배터리 대규모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첫 사례다.
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수준인 3.6% 안팎으로 알려졌다. 원화 채권 시장에서 AA급 회사채가 통상 2~5년 만기에 5~6% 금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2%포인트(P)가량 낮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 1~3공장을 설립한다. 총 생산 능력은 2025년까지 약 450기가와트시(GWh)다. 고성능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오하이오 1공장은 지난달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 안정적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이 필수”라며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투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금리의 장기 정책자금을 확보하면서 미국에서 차별화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