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 로봇으로 수질관리

현대자동차 공장 수질 관리에 로봇이 활용된다. 아트와는 지난 7~11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실증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 배수 탐사 로봇과 수질 모니터링 로봇 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부지를 가로지르는 명촌천을 중심으로 배수로가 설치돼 있고, 조수간만의 차 등으로 환경 사고 예방이 중요, 로봇으로 관리하려는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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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가 개발한 수륙양용 로봇 뷰:립(BEAU:LEAF).(아트와 제공)

아트와는 로봇 개발 스타트업이다. 회사 로봇은 수륙양용이다. 탱크와 같은 바퀴로 육지와 수상을 오가며 수질을 측정한다. 사람이 직접 채수하거나 부표를 띄우지 않아도 되고, 들어가기 어려운 배수로나 몸을 담기 어려운 녹조 낀 물 등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어 정확하고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진행한 실증에서 2%에 불과하던 하수로 관리 영역이 로봇 도입으로 53.1%까지 확대했다. 또 현대차가 보유한 나노필터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녹조 제거 효과도 상당한 것(초기 제거율 65%, 후기 98%)으로 나타났다.

아트와는 현대차와 방제 훈련도 함께했다. 로봇이 수질을 모니터링하다 오염물을 발견하면 차단막을 설치하고 오염물 회수 로봇을 투입하는 시나리오로 훈련했다. 배수로 내부 오염원을 찾는 작업도 했다. 아트와는 현대차 공장 환경에 맞춰 제품을 개선하고 내년 하반기에 배수 탐사 로봇과 수질 모니터링 로봇 등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강동우 아트와 대표는 “로봇을 통해 사람이 안전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친안전·친환경 플랫폼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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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가 개발한 수륙양용 로봇 뷰:립(BEAU:LEAF)이 배수로를 탐사하고 있다.(아트와 제공)

조재학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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